소방당국, 기습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없어
| 중앙신문=이복수·김상현 기자 | 7일 저녁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안산과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 송도에는 시간당 87㎜, 안산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62㎜의 많은 비가 내렸다.
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인천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7일) 저녁 안산과 시흥, 인천에 많은 비가 내려 인천 10여 건 등 약 30여건의 각종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인천 송도에는 시간당 87㎜, 안산에는 62㎜, 화성 38.5㎜, 시흥 29㎜, 평택 26.5㎜의 비가 내렸다.
안산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오후 8시3분께 사동 한양대 테니스장이 한때 침수되는 등 차량 1대가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4명이 구조됐다. 또 이에 앞선 오후 7시31분께는 안산 초지역 지하차도가 침수, 고잔동 도로 침수피해 등이 발생했다.
시흥 정왕동의 가로수가 쓰러졌고, 오후 8시33분께 금호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같은 날 오후 7시35분께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배수 조치됐다.
이에 앞선 오후 7시23분께는 미추홀구 도화동 미추홀우체국 앞 도로가 물에 잠겼고, 연수구 동춘동 송도지하차도도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송도 LNG기지 인근 도로와 지하주차장 등이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이번 기습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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