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코스트코 기업 전략’과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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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코스트코 기업 전략’과 소상공인
  • 오기춘 기자  okcdaum@hanmail.net
  • 승인 2023.08.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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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춘 기자
오기춘 부국장

|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 코스트코는 우리나라에 현재 18개 영업점이 개점돼 있다. 1994년도에 회원제 창고 형으로 영등포구 양평동점을 개점으로 입점한 지 약 19년이 됐다. 20228월 기준 매출액은 55천억 원을 넘었으며, 한국에서의 매출액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코스트코는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 또한 7-8년 동안 매출 성장에 실패를 하며 현재에 이루게 되었으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의 소상공인들이 배워할 점들이다.

코스트코 정책 중 하나가 1 국가 1 카드사이다. 다양한 신용카드가 있음에도 1 카드만 사용하는 점은 각자 카드사들 수수료율이 높은 탓이란 얘기도 나온다. 그러니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카드사 이용 수수료 율이 그들 매출에서 이익에 대한 부분을 얼마나 많이 옥죄는 것인지 알 수가 있다. 국가가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 중 하나로 카드 이용 수수료율을 정비할 필요성이 재기되는 점이다.

코스트코 19년 동안 마케팅 전략은 신뢰적 상업구축이 첫 번째라고 본다. 제품에 대한 문제가 발생되면 고객센터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해 적절한 조치가 마련된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문제를 제기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품을 해주는 코스트코 기업정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게 고객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의미가 아니고 무엇인가? 고객들은 그런 것에 더욱 신뢰를 느낀다. 그래서 우리나라 타 대형마트 보다 소비자 층을 더 단단한 콘크리트 층으로 만들었다. 코스트코의 소비층 신뢰 마케팅이 먹히는 것이며,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성공 기업이 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코스트코는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 우수한 제품 판매다. 이보다 더 좋은 마케팅이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그들을 배워야 한다. 코스트코 마케팅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지난 6월에 코스트코 카트 담당자가 사망하는 일이 생겨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 노무 근무자들에 대한 기업들의 배려가 부족한 사회 단면을 나타낸 것이다. 단순 노무자들이 일하는 상황에 맞춰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할 점들이 필요한 것이다. 코로나19, 3년 동안은 모든 소상공인들을 어렵게 했다. 그런데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니, 정부는 그들을 살펴 정책안을 내놓아야 한다. 소상공인들에 세금만 걷어 낼 궁리만 한다면 이 또한 지난 6월 코스트코 카트 담당자를 사망하게 한 이유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전 정권이 코로나로 어려울 때 포퓰리즘식 지원을 했다는 말을 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현 정부가 할 일이다. 국민을 살리는 데 포퓰리즘이면 어떻냐? 아픈 사람을 살리는데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해서 살려야 하는 것이다. 국가는 기꺼이 응급대원이 되어야 한다. 내년도 시간당 인건비가 9860원으로 지난 719일 결정이 났다. 소상공인들은 알바를 쓰는 것도 겁이 난다며, 자신들이 직접 장사를 해야 한다 하니 알바들 일자리 또한 붕괴 위기에 있다. 이러하니 얼마나 더 견딜 수가 있을지 걱정이다. 정부 정책에서 소상공인이 살아남을 방법들이 조속히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다. 그중 하나가 카드 이용 수수료이다. 그래야 700만 소상공인들 이익률을 높여 살아 나갈 수가 있다. 700만 소상공인들이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진다. 소상공인들은 국가라는 건축물에 콘크리트 속 철근과 자갈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철근과 자갈이 없으면, 콘크리트 건축물은 약해 무너지기 쉽다. 세계화 속 강국으로 가는 한국은 지금 소상공인을 살려야 할 정책이 필요할 때이다. 그들은 개인이 아니다. 소상공인들이 무너지기 전에 국가가 철근과 자갈의 지원 정책으로 소상공인을 살려야 할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700만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딸린 식구들까지 위험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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