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관·약국 209곳에 약봉투 배포
김경일 시장 “시민·환자 보호에 최선”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가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된 것과 관련, 지난 3일부터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에 따라 전담반을 구성,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된 감시소는 관내 조산리 지역에서 지난달 9~15일 사이 채집된 것으로, 전년 대비 9주, 2021년 대비 4주나 빠르게 검출됐다.
시는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된 조산리 지역에 속한 장단면 전체 가구(318곳)와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 5곳에 말라리아 매개모기 포집을 위한 유문등(모기포집기)을 가동하고, 주변 풀숲 살충제 잔류 처리 등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말라리아 환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우리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을 기존 35곳에서 44곳으로 확대 운영(시(市)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약국 165곳에 말라리아 홍보용 포스터와 약봉투를 제작해 배부했다.
말라리아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시를 포함한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북부지역)에서 5~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모기에 물린 후 발열과 오한, 두통,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나타나며 잠복기는 7일에서 최대 1년까지로 모기에 물린 후 오랜 기간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며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으론 ▲야간활동 자제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살충제 사용 ▲방충망 정비 ▲집주변 모기서식지 등을 제거해야 한다.
김경일 시장은 “말라리아 의심증상(발열, 오한, 두통)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무료)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활동과 환자 관리(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