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그동안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김보라 안성시장이 함박 웃었다.
김보라 시장은 20일 “정부가 선정하는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특화단지에 안성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 글에 “항상 안성시가 지리적으로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에 있으면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동신산단이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 인프라 설치운영, 소부장 공동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의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며 “이로써 안성시도 K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2년 전인 2021년 6월 경기도 7개도시와 함께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을 구성하고 시청 내 반도체 전략TF 구성, 관내 반도체 기업대표와 전현직 삼성, 하이닉스 관계자, 관련교수 등을 만나면서 안성과 반도체에 대한 공부를 했다”며 “안성은 반도체산업분야 중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 집중하고 안성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력양성센터를 건설한다는 1단계 목표를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우리의 목표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그중 하나는 ‘안성시는 가만있어도 소부장기업이 들어오는데, 그런 일을 왜 하냐, 삼성이나 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유치를 해야지’와 또 다른 하나는 ‘평택, 용인, 성남, 화성 같은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냐’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계속해서 “그러나 이런 우려와 비판에도 안성이 갖고 있는 장점과 계획, 의지를 경기도,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 반도체 관련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갔다”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기뻐했다.
또한 “현재까지 49개 기업으로부터 9천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93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안성시를 지나가는 철도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는 1단계 특화단지와 인력양성센터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2단계 100만평 규모로 AI,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특화산단조성과 역세권개발을 포함한 신도시조성사업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2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으로 시작한 48만 평 동신산단은 7월 ‘2023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관내 대학과 연계한 반도체인력양성사업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