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의류 수거함 위치 한눈에...정보 시스템’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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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의류 수거함 위치 한눈에...정보 시스템’ 자체 개발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7.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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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비스 시작
구청 홈피서 ‘의류 수거함’ 검색
자원순환·생활 쓰레기 감축 기대
남동구는 최근 인천시가 실시한 2020년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남동구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인천 남동구의 한 공무원이 주민 편의를 위해 의류 수거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남동구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의 한 지자체 공무원이 주민 편의를 위해 의류 수거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인천 남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의류 수거함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남동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누구나 남동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의류 수거함을 검색하면 동 별로 의류 수거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일부 주택가에서 주민들이 의류 수거함의 위치를 찾지 못해 폐의류들이 일반폐기물로 배출되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시스템 개발자는 김용호 남동구 가로정비팀장으로, 김 팀장은 타 부서인 재활용팀장으로부터 의류 수거함의 위치 정보가 부족한데다 이마저도 PDF 파일을 통해 지번이나 도로명 주소만 안내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이를 통해 주민 편의뿐만 아니라 개발비 등 수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김용호 가로정비팀장은 시작은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청소과 직원과 함께 위치 정비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게 돼 뿌듯하고 이 시스템이 다른 위치 정보가 필요한 행정정보와 연결돼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시스템이 안 입고 버려지는 폐의류들을 재활용해 자원순환을 활성화하고, 생활 쓰레기를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위치 정보가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AED)와 공중 및 개방화장실, 제설함 등 주민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행정정보들을 이 시스템과 연계해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 불편 해소를 목표로 다른 부서의 두 직원이 긴밀한 협업과 소통으로 위치 정보 시스템을 개발한 점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또한 앞으로 구민 밀착형 행정을 위해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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