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오기춘 기자 | 심야에 만취한 고등학생이 길에서 마주친 60대 남성을 돌연 10여분간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0시1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의 거리에서 고등학교 1학년 A(16)군이 행인 B(65)씨를 마구 구타했다. A군은 B씨를 주먹과 발로 차고, B씨가 쓰러져도 발길질을 멈추지 않았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폭행하던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별다른 이유 없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치아와 갈비뼈 등이 부러져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이미 다른 범죄로 인해 보호관찰 대상이었으며 법무부 준법지원센터는 A군을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로 소년분류심사원에 구금시켰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