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년만에 시동 건 ‘사랑의 밥차’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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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년만에 시동 건 ‘사랑의 밥차’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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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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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3년만에 시동 건 ‘사랑의 밥차’ 반갑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중단했던 3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사랑의 밥차가 속속 시동을 걸며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멈췄던 수원 사랑의 밥차6일부터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엔 찾아가는 밥차로 변신해 취약계층 어르신을 비롯하여 대학생 청년들까지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첫날인 6일부터 525일까지는 매탄공원에서 봉사를 펼친다.

61일부터 29일까지는 연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사랑의 밥차를 운영한다. 급식시간은 종전과 같이 오전 1120분부터 1시간여 동안이다. 특히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는 경기대, 아주대, 성균관대, 수원여대 등 수원지역 대학교 4곳에서 일정기간 시험 운영한다.

운영은 수원자원봉사센터가 주축이 돼 순수 봉사단체가 맡는다. 조리 봉사엔 수원시공군전우회시민봉사단·나눔사랑민들레·희망사랑의밥차 등 6개 봉사단체가 참여한다. 배식봉사는 JK봉사단·소비자교육중앙회수원시지부·수원시해군동지회 등 9개 봉사단체가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지원한다.

계획만 보아도 흐뭇한 행복감이 밀려온다. 하루가 힘겨운 우리사회 취약계층에게 챙겨주는 한 끼 식사는 생명수나 마찬가지다. 특히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겐 희망과 용기도 줄 수 있다. 비록 한끼지만 주는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사랑의 밥차가 찾아가는 무료 급식소는 우리사회 소외된 취약계층을 돕는 최후의 보루라고도 말한다.

이곳에선 코로나19사태로 중단 이전까지 거의 매일 소외계층들에게 중식을 제공했다. 그리고 운영이 멈추자 독거노인을 포함해 저소득층결식노인 부터 결식아동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한 끼가 아쉬운 다양한 계층이 무료급식소 재개를 학수고대해 왔다.

이런 의미에 비추어 도내 곳곳에서 시동이 걸린 사랑의 밥차운행은 반갑고 또 고맙고 감사하다. 현재 경기도내엔 사랑의 밥차를 지원하는 수원, 화성, 안산, 김포, 하남 등 5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내엔 242개 무료 급식소가 있다. 아직 모든 급식소가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으나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사랑의 밥차 운행을 계기로 정상화되길 기대 한다.

고물가 시대 사랑의 밥차가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려면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모처럼 새롭게 출발에 나선 만큼 개인·단체의 자발적 후원금에 의존하는 재정확보 취약구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랑의 밥차를 통해 취약계층의 기본 식사를 지속적으로 챙겨주기 위해선 중앙이나 지방정부가 반듯이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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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2416 2024-04-27 13:57:44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12&dirId=1206&docId=357444742&page=1#answer2 9.13.20시 목원대 이희학 총장과 직원들..20일엔(정의당?)당원들 대전역 급식 봉사!근데 난 오뎅국 안먹어요.수산물이잖우~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4&dirId=40502&docId=448690803&page=1#answ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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