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중앙신문 | 인천시가 올해 14만 6000개의 청년중심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고 한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코로나19 고용충격회복 일자리 확충 정책의 일환이며 유정복시장의 민선 8기 일자리 60만개 창출 공약이행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 계획은 단기 처방 형이 아닌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 창출과 청년일자리 강화가 주요 골자다.
사실 불행하게도 인천의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다 지난 3월말 현재 고용률과 실업률 등 각종 고용지표는 지난해 12월 대비 1% 이상 감소했다. 덩달아 경제고통지수가 9.9로 강원 13.2에 이은 16개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다. 경제지표만 본다면 공항 항만 송도국제도시를 포용하고 있는 인천으로선 모두가 부끄러운 수치들이다. 이는 인천 산업구조 문제로부터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가 이 같은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청년중심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 것은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인천 거주 청년들과 경력단절여성들에게 희망이 되면서 고용률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자리대책은 고용의 질적 개선과 양적 성장의 두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 ‘인천형 특화일자리’ ‘청년의꿈 도전일자리’ ‘맞춤형 균형일자리’ ‘함께하는 소통일자리’ 등 5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계획 추진 원년인 올해 시민의 경제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지역일자리 공시제 목표 사상 최대인 고용률(15~64세) 67.8%, 14만6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일자리사업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2444억원, 5.4%가 늘어난 총 4조 74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것을 알려지고 있다.
창출 일자리 내용도 신선하다.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는 AI, 디지털, 로봇, 바이오등 경제자유구역(IFEZ) 신성장산업 조성 및 고용창출 16개 사업 일자리 3624개 등 총 6921개다. 또 인천형 특화일자리는 총 3만6249개가 목표다. 청년의 꿈 도전일자리는 청년의 경제활동 참여와 자립지원 23개 사업 9943개와 창업 생태계 조성 11개사업 170개 일자리 등 총 1만113개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2만8494개 등 총 8만2633개의 맞춤형과 1만163개의 소통일자리도 마련키로 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일자리는 생명 줄이나 다름없다. 모처럼 인천시가 이런 일자리를 만들기에 나선 만큼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공약도 달성하는 효과를 거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