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보광사 대웅보전 사업’ 완료…‘천년고찰’ 벽화 및 단청 ‘기록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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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보광사 대웅보전 사업’ 완료…‘천년고찰’ 벽화 및 단청 ‘기록화’ 등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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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조사 통해 건축적 가치 재조명
벽화 화려해 미술사적 중요한 의의
조선 말 건축·고종 연간 궁궐 반영
김지숙 과장 “보물 승격에 노력할 터”
파주시는 관내 보광사 대웅보전의 내·외벽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해 실시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끝내고 일반에 공개했다. 사진은 보광사 대웅보전 전경.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시가 지역 내 보광사 대웅보전의 내·외벽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해 실시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끝내고 일반에 공개했다. 사진은 보광사 대웅보전 전경.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가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의 내·외벽에 그려진 장엄(莊嚴)한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관리를 위해 실시한 정밀 기록화 사업을 모두 끝내고 일반에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했다.

보광사는 임진왜란 이후 재건돼 조선 후기에 유지된 사찰로 1740년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원찰이 되며 18~19세기에 왕실의 후원으로 주 불전인 대웅보전의 중수와 주변 건물이 건립됐다.

사진은 파주시의 천년고찰인 보광사 대웅보전의 북벽 벽화 모습. (사진제공=파주시청)
사진은 파주시의 천년고찰인 보광사 대웅보전의 북벽 벽화 모습. (사진제공=파주시청)

현재의 대웅보전은 1897년 상궁 천씨 등의 후원으로 공사를 시작해 1898년 완성, 순빈엄씨 등의 시주로 단청한 것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기록화 사업은 대웅보전의 벽화와 단청에 대한 인문학적 조사를 비롯해 정밀 사진촬영, 사광 촬영 및 3D 정밀 스캔, 단청문양모사도 제작 등 원형을 충실하게 기록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파주시의 천년고찰인 보광사 대웅보전의 북벽 벽화 모습. (사진제공=파주시청)
사진은 파주시의 천년고찰인 보광사 대웅보전의 북벽 벽화 모습. (사진제공=파주시청)

작업 결과 보광사 대웅보전의 벽화와 단청은 일부를 제외하고, 1898년 당시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사광 촬영을 통해일부 개채된 벽화의 원형을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 아울러 보광사 대웅보전은 조선 후기 사찰 건축과 고종 연간 궁궐 형식이 잘 반영돼 있으며, 천장과 벽 곳곳에 다양한 주제의 벽화와 단청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어 건축적·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광사 대웅보전의 보물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는 보광사 대웅보전의 벽화 및 단청의 원형과 변화된 모습을 파악하고, 유사 시 복원 수리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보광사 대웅보전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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