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직장인 ‘도시락 문화’ 부활
상태바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직장인 ‘도시락 문화’ 부활
  • 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22.03.28 10: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G=중앙신문)
1990년대 이후 사라져가던 도시락 문화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살아났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1990년대 이후 사라져가던 도시락 문화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살아났다.

아울러 편의점마다 도시락 상품이 늘어났고 도시락 전문업체도 증가하는 추세다.

28일 시장조사 전문업계에 따르면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들이 2020년 19.2%에서 지난해 22.6%로 3.4% 증가했다.

도시락의 인기는 폭증하는 확진자 숫자로 인해 사람들이 밀집한 식당을 찾기보다는 불특정다수와의 접촉을 피해 사무실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도시락 문화 특유의 정서가 젊은 세대들에게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경기남부의 한 시청사에 근무하는 30대 공무원 A씨는 “젊은 공무원들은 급식 세대라 도시락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요즘 도시락 문화에 흠뻑 빠졌다”며 “마음 맞는 동료들과 탁자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대화하면서 서로 차를 끓여먹고 산책해도 외식할 때보다 시간이 남는다”고 말했다.

백신패스가 중단됐지만 직장인 도시락족이 줄지 않자, 직장인들을 겨냥한 도시락 업체들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의정부시의 몇몇 반찬업체는 ‘다양한 도시락 메뉴를 출시했다’면서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신곡동과 의정부동 일대에 전단지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지역 40대 직장인 B씨는 “혼자 자취하는데 재택근무가 많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일이 많다”면서 “도시락 메뉴가 다양화되고 간편해 자주 시켜먹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