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배가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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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배가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 김완수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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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혈액·심장 혈액 필수 미량 영양소 포함 건강 과일
빵·음식 등에 첨가되는 화학 감미료 대체제로 이용
수분 풍부하고 미네랄 함량 높아 성인병 예방 한몫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새해가 시작된지도 10여 일이 지나 앞으로 20여 일만 있으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날이다.

설날에 많이 애용되는 선물로 배를 들 수가 있다.

봄에는 하얀 순백의 꽃이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풍부한 즙, 단맛, , 그리고 목과 폐에 좋은 기능성을 두루 갖춘 과일 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전통 과수로서 제수용뿐만 아니라 환절기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식품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배는 기침, 천식 등에 이용되어온 약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즐겨 쓰던 약재다. 한방에 전해 내려온 겨울나기 건강 과일인 배는 예부터 겨울철에 심해지는 기침·가래 등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 해열 등과 소화 촉진, 숙취해소의 효능을 인정받아온 과일로 전통의학서인 우리나라의 동의보감, 중국의 당본초, 본초강목, 본초통현, 성혜방, 의고적방 등에 다양한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민간요법에서 배(또는 돌배)와 생강, , , 도라지 등과 함께 요리하여 감기, 천식 등 기관지 질환이나 소화 효소로 사용된다. 돌배는 특히 약배라 불릴 만큼 일반 배보다 효능이 두세 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최근 약배즙, 돌배 효소가 민간에서 이용되기도 한다.

배는 산성화 된 현대인의 혈액을 중화시켜 주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자 기호식품으로서 가치가 높은 과일이며, 배의 무기성분 중에 나트륨, 칼륨, 칼슘 등의 함량이 75% 이상을 차지하며, 이러한 성분들은 몸 안에서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준다. 배는 수소이온 농도(pH)5.1로 산성이지만, 몸 안에서 분해된 후 칼륨, 나트륨 등 염기성 원소가 많이 남아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이다.

배의 당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과육의 10~13% 내외로 들어있고, , 음식 등에 첨가되는 화학 감미료의 대체제로 이용한다.

배의 당분은 자당이 가장 많고, 과당, 포도당, 솔비톨(sorbitol)의 순이며, 이중 솔비톨의 단맛은 다른 당에 비해 50~60% 정도다. 솔비톨은 당뇨병 환자의 음식이나, 충치예방, 습윤제로서 식품가공에 사용되고 있으나, 하루 20g이상 과다 섭취하면 설사, 복통,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한다.

신선한 배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과 칼로리가 낮으면서 뼈, 혈액, 심장 혈관에 필수적인 미량 영양소가 포함된 건강 과일이다.

최근 호주에서는 우리나라 배 음료의 숙취해소 효과가 화제이며, 수분이 풍부하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도 한 몫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 자료(2009)를 보면 배를 먹을 때 씹히는 부드러운 알갱이인 석세포는 이 사이에 끼인 프라그 제거 효과가 있다고 보고돼 있다.

경기도 부천 한솔치과 원장의 실험에서 배 반개를 먹으면 프라그가 20%, 3분의 1쪽을 먹으면 10%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배의 식이섬유는 석세포로 구성되며, 과육의 1~2%를 차지하며, 식이섬유는 대장암 및 후두암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치 억제, 그리고 나트륨 흡수 억제 등의 역할을 한다.

최근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껍질째 먹는 배로 한아름, 조이 스킨, 황금배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배 껍질은 과일 전체의 약 10% 정도이나, 껍질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은 배 4개의 과육에 포함된 성분의 양과 비슷하여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만점이다. 배는 껍질째 먹을 때 배의 기능성 성분 섭취가 더욱 증가하는데,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하고, 배에 많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퀘르세틴, 클로로제닉산, 카테킨 등은 항산화 효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일반가정에서 먹기에는 알맞은 과실은 상자(15kg) 20과에서 25과 전후가 되는 약 600~700g 정도의 과실이 적당하며 과피 색깔은 푸른기가 없고 선명한 황색이어야 하며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신고품종은 수확기가 되면 껍질이 황갈색으로 곱게 변하며, 색이 맑고 투명한 과실이 좋다.

최근에 국내에서 육성한 만풍배, 화산, 슈퍼골드, 그린시스 등의 품종은 과피에 녹색이 남아 있는 것이 특색이므로 품종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은 배를 고르는 또 하나의 유용한 팁이다. 이번 설에는 좋은 배를 골라 선물도 하고 가정에서 애용하여 겨울철 건강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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