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들이 자녀 백신 접종 현황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춘식 의원(국민의힘·행정안전위원회)이 12~17세의 청소년 백신패스 도입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방역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가 소속 공무원들의 자녀 등 백신접종 현황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최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에, 소속 공무원들의 직급별 백신 부스터샷 대상자 수, 미접종자 수 및 비율, 직급별 백신 미접종자 수 및 비율, 직급별 자녀(12~17세) 수 및 백신 미접종자 수 등에 대한 ‘자료조사와 제출’을 요구했지만, 보건복지부는 ‘소속 공무원과 자녀의 백신 접종 현황은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약처는 소속 공무원들의 독감백신 접종 현황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최춘식 의원은 “방역 당국자들부터 접종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올바른 방역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