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은 철저 방역..."계곡은 왜, 단속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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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은 철저 방역..."계곡은 왜, 단속 사각지대"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1.08.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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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내 유명 계곡에는 평일에도 피서객과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중앙신문DB)
경기 도내 유명 계곡에는 평일에도 피서객과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수도권의 도심에 위치해 더운 여름철 많이 찾게 되는 계곡이 방역 사각지대로 부각되고 있다.

해수욕장의 경우 다수의 인원을 투입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감시하고 폐쇄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계곡과 하천은 방역관리가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2일 경기지역 각 지자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내 유명 계곡에는 평일에도 피서객과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계곡을 찾은 시민들은 옹기종기 모여 과일과 음료수 등을 섭취하는 할 때 대체로 ‘노마스크’다. 또한 물에 뛰어들어 놀이하거나 수영할 때도 노마스크인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주말 가평군을 다녀왔다는 용인시민 김모씨는 “계곡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여기저기 뒤엉켜 놀았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가족단위, 지인단위로 찾아왔더라도 계곡 자체가 협소하고 모이기 쉬운 구조라 유사 ‘5인 이상 모임’이 된다.

더구나 계곡 바깥에서 텐트나 의자를 설치하고 쉬는 피서객들도 ‘노마스크’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피서객들은 “무더운 날씨를 피해 계곡을 찾았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피서의 의미가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각 계곡마다 현수막과 안내방송을 통해 방역수칙 안전관리를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국립공원 내 야영장이나 탐방로 등은 국립공원사무소가 단속하고 있지만 일반 계곡의 경우 단속의 사각지대인 형편이다.

현재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속출하는 만큼 수도권 도심 계곡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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