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향토문화재 2점 추가 지정... 총 69점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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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향토문화재 2점 추가 지정... 총 69점으로 늘어
  • 이종훈 기자  jhle2580@hanmail.net
  • 승인 2020.12.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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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사 석조여래좌상’·‘안소공 이훈 및 비인 현주 이씨 묘비’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 (사진제공=고양시청)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 (사진제공=고양시청)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고양시는 일산동구 성석동 소재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과 덕양구 도내동 소재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 현주 이씨 묘비를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추가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에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高陽 萬景寺 石造如來坐像)’은 고봉산 내 고찰 만경사에 소재한 작품이므로, 만경사는 조선 선조대의 문신 모당 홍이상(洪履祥, 1549-1615)이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문중의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사진제공=고양시청)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사진제공=고양시청)

'고양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상 높이 37.5, 무릎 폭 27의 소형 크기에 속하고 조선 후기 불상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경주 불석으로 제작됐다. 현재 제작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복장 유물은 없으나, 1887년 양주 심곡사 석조여래좌상, 19세기 양주 청련사 석조여래좌상 등 19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사례가 드문 19세기 경주 불석 불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또한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9호로 신규 지정된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 현주 이씨 묘비 (高陽 安昭公 李塤 庇仁縣主 李氏 墓碑)’는 부부의 묘비로, 한산 이씨 인월당 종회 사당에 소재한다.

남편 안소공 이훈의 묘비는 전체 높이 1921482년에 세워졌고 부인 비인 현주 이씨의 묘비는 전체 높이 163.51516년에 건립됐다.

고양 안소공 이훈 및 비인 현주 이씨 묘비는 전형적인 조선 전기 양식으로 재질이 구하기 어려운 청옥석이며, 특히 부인의 묘비는 그 주인공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비음(碑陰, 비석 뒷면)에 행장(行狀)을 기록한 점 등에서 역사적·학술적·향토사적 가치가 높아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문화재는, 조선시대 불교조각사 및 사대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새롭게 지정된 2점을 포함해 현재까지 고양시 향토문화재는 총 69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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