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감자료 분석
박정 의원 “새 문화정책 마련” 촉구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올 상반기(1월부터~8월까지) 국내 콘텐츠 산업 지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간사)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乙)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코로나19 전후 콘텐츠분야 국내 지출액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콘텐츠 분야 지출액은 23만25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만3621억원과 비교해 74%(8만1077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전년 동월 대비 콘텐츠산업 지출총액 증감률 역시 감소추세를 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8월 마지막 주는 –62.2%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업종별 피해액의 누계 자료에 의하면 전 업종공연·영화가 –50.1%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종합레저·유원지가 –44.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문체부가 ‘코로나19’ 전후 콘텐츠분야 국내 지출액 분석을 위해 문화관광연구원을 통해 매주 음악, 출판, 게임산업 등 5개 산업분야 신용카드와 현금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문체부가 영화종사자 및 업계 대상 영화기금 한시 감면 및 체납 가산금 면제, 방송영상진흥재원 활용 융자 지원, 온라인·비대면 수출·활동지원 및 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콘텐츠 지출이 –63.3% 급감한 상황에서 이런 정책들은 미봉책에 불과 할 수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문화정책을 마련하라”고 문체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