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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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공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9.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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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선별해 차등 지급 입장" 관철
이재명 "전국민 지급" 이견 맞서 관심
김종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지목
안철수 "재난 피해자들 우선 지원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신임 인사차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예방, 여러 정치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신임 인사차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예방, 여러 정치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가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당내 이견에도 불구하고 선별 차등 지급 입장을 관철해 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에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계시는 분께 지원하는 게 원래 이름에 충실하고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안에 빠른 시일 내에 당·정·청 회의를 갖고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생 현장 점검인 서울 망원시장에서 4차 추경에 대해 "당장 생계 자체가 위협 받고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실업자분들이 빠지지 않고 우선 지원대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직후부터 협치의 물꼬를 트겠다고 천명한 이 대표는 야권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와 여당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을 방안을 반박하며 보편적 지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이재명 경기지사는 정부와 여당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을 방안을 반박하며 보편적 지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하지만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견이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가난한 사람을 돕는 복지정책조차도 보편적으로 해야 한다는 형국인데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배제하고, 근거도 없는 차별선으로 경계선상 사람들을 절망시키면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과 종사들을 1차 대상자로 지목했다.

그는 특히 1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한정된 국가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했느냐는 다시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며 "2차 땐 그런 우를 범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선별적 지급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재난을 당한 분들부터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재난을 당한 분들부터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미래 세대가 골병드는 엄청난 빚을 내 또다시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인기영합적 발언을 한다면 이 정권의 나라 살림살이는 오직 선거만을 노리는 방탕"이라며 "재난을 당한 분들께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빚을 내 생색은 다 내고 빚은 미래 세대가 갚게 한다면 그 정부는 패륜 정부"라며 "이 정권의 5년 집권 기간만 나라빚이 400조 원을 넘어서고, 그 때문에 우리 국민은 1인당 2000만 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됐다"고 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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