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7년 만에 판문점 주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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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67년 만에 판문점 주소 찾는다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8.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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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 본격 가동
미등록 토지 등 135필지···59만 2,000㎡
올 안에 파주시 행정구역 등록 후 복구
최종환 시장 “통일 중심도시 건설에 최선”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가동해 정전협정 후 67년 만에 지적복구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각 전경. (사진=뉴스1)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가동해 정전협정 후 67년 만에 지적복구를 추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각 전경.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판문점을 포함한 DMZ 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 59만 2000㎡가 행정구역으로 복구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지적복구 프로젝트’를 가동해 정전협정 이후 67년째 미등록 토지로 남아있는 판문점과 DMZ 일원 미등록 토지 135필지, 59만 2000㎡를 올 안에 시(市)로 행정구역을 등록한 후 복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판문점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남북 적십자 회담 등 남북 교류의 대표적인 장소이며, 특히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돼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소다.

시는 올 초부터 지적복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최근까지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경기도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끝냈으며, 행정구역 결정 및 조례개정만을 남겨놓고 있어 사실상 지적복구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그 동안 파주시민참여연대와 파주시민주시민교육센터는 ‘평화가 시작되는 땅, 판문점의 주소를 찾아주세요’란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파주시의회도 6월 22일 ‘판문점 남측지역 지적복구 촉구 결의안’을 소속 의원 13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켜 힘을 보탰다.

최종환 시장은 “시민들의 깊은 관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판문점을 포함한 DMZ 일원 지적복구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파주시의회와 시민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적복구에 필요한 절차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정전협정 67주년인 올해 복구 등록을 끝내 시가 남북교류 거점도시로써 위상을 높여 통일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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