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8.29 全大’ 막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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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8.29 全大’ 막판 신경전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8.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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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JM,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 맹공
"돈 주면 쓰러 다닐 거다"···과한 표현
재난지원금 유보는 재정 건전성 훼손
NY, 31일까지 ‘자가격리’ 전대에 불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이 막판 신경전을 벌이며 당원들의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이 막판 신경전을 벌이며 당원들의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이낙연(NY), 김부겸(BK), 박주민(JM) 등 세 후보는 29일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판 신경을 벌이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27일 상대인 이낙연 후보의 재난지원금 관련 입장을 놓고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돈 주면 쓰러 다닐 거다. ‘코로나19’가 오히려 번질 것'이라고 하시는 말씀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다 보니 조금 과한 표현을 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이 후보가 '선 방역 후 논의' 원칙을 내세우다 "소비가 너무 위축돼 있으니 그걸 살리자고 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후보는 "우리 주변에 자영업과 식당 하시는 분들, 아주 작은 소규모 가게 하시는 분들을 보면 사실은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며 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란 도적 떼가 온 국민들의 살림을 망쳐 놨다"며 "이럴 때 국가가 책임을 지고,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집값 문제에 대해서도 "몇 가지 수치를 갖고 사실상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 논쟁들은 어쩌면 한가해 보인다"며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이 후보를 견제했다.

김 후보는 전날 "현 정부 들어 집값이 많이 오른 건 데이터로 나온다"고 한데 이어 이번엔 "지방은 떨어진 곳도 있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책을 세우는 데 토론을 해야지, 수치가 맞느냐, 안 맞느냐고 하는 논쟁은 오히려 불필요하다"고 직시했다.

박주민 후보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여러 가지 이유로 현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오른 부분은 사실"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후보가 재정 상황을 이유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선 "재정 건전성을 생각해 재정지출에 소극적이면 오히려 재정 건전성은 훼손되는 경우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이 후보는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14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는 지침을 지키고 있어 29일 전당대회엔 직접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이 후보는 현재 다른 의심 증상이나, 아무런 불편없이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오는 31일 낮 12까지 자가격리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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