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氏 사망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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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우리집' 손영미 氏 사망 유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6.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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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10년간 할머니들 손·발’ 경의
‘검찰 압수수색-언론 취재’ 고인 불안
“죽음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야”
야당 곽상도 의원 ‘부적절 언사’ 지적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 “지난 10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며, 손과 발이 돼주신 고인에 경의를 표한다”며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 “지난 10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하며, 손과 발이 돼주신 고인에 경의를 표한다”며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영미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 검찰의 과도한 압수수색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남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검찰의 급작스런 압수수색과 언론의 무분별한 취재로 고인의 불안감과 고통을 차마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검찰은 고인을 조사한 적 없다고만 변명할 게 아니라, 인권운동이 갈기갈기 분해당하는 현실 앞에서 죽음을 택한 고인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 최고위원은 “고인은 지난 10년 간 할머니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시해 온 분”이시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의 손과 발이 돼주신 고인에 경의를 표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을 겨냥, "정쟁을 일삼는 곽 의원은 과연 인간에 대한 예우가 있는지 되돌아보라"며 "고인의 비통한 죽음을 엉뚱한 분이 책임졌다며 민주당이 책임지라니 기가 차다. 죽음을 책임을 진 것이라 표현한 건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고 꼬집었다.

남 최고위원은 고인에 대한 억측과 악플(악성리플)도 삼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평화의 우리집에 계시는 길원옥 할머니의 건강과 안위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전날 파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 씨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으로 일했다.

손 씨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검찰은 지난달 21일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마포 쉼터를 압수수색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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