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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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로 결론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04.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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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의원 전수 조사 결과 '선임'
심재철 "김종인, 받아들일 것" 확신
"'긴급재난지원금'···당정 합의시 OK"
미래통합당은 22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지도체제' 전수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누스)
미래통합당은 22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지도체제' 전수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누스)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지난 ‘4·15 총선’에서 패한 휴유증으로 난국에 빠진 미래통합당이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에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선임키로 결론지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전날 20대 국회의원과 21대 당선자 전부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다수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전국위원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내주 초 준비가 되는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선 "받아들이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비대위 기간과 관련해선 "김 전 위원장과 통화를 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권한대행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에 대해선 "내달 초순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통합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안을 놓고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통합당의 이같은 결정에 김 전 위원장의 수락 절차만 남았는데, 그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조건부 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면 못 한다"고 말해, 비대위가 꾸려지더라도 최소 연말까지 활동 시한이 보장돼야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는 의중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심 권한대행은 긴급재난지원금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통합당 탓을 하면서 안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문제는 예산편성권을 가진 정부와 국정 책임지는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현재 상황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통합당은 국민들께 긴급재난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재원 조달은 미래세대 빚 떠넘기는 적자국채 추가발행은 안된다고 얘기했다. 코로나로 올해 제대로 집행치 못하는 예산을 재구성해서 예산 증액 없이 100조원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재정상황과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소요를 생각하면 적자 국채 발행은 안 된다고 했다"며 "지급액수와 지급범위를 당정이 합의해오면 (우리가) 그대로 받아주겠다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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