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 직접 전달, 시민들 힘 보태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 잊지 않아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를 일일이 방문, 생필품이 담긴 일명 ‘생필품 키트’를 직접 전달하며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생필품 키트는 중국 웨이팡시가 구호품으로 보내온 마스크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시 지정 성금을 활용해 준비했다.
4천만 원 상당의 생필품 키트 박스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라면, 햇반, 물티슈, 화장지 등 25개 물품이 가지런히 담겨 있다.
생필품 키트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 구재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정양순 동협의체 대표 위원장, 류승용 실무협의체 위원장, 윤도희 나눔운동본부장,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30여 명이 직접 포장했다.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팡시가 보내온 3만 장의 보건용 마스크 포장작업도 같이 이뤄졌으며 80세 이상 노인가정에 우선적으로 전달했다.
키트 박스에는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인 최대호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안양6동의 가정 방문을 시작으로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안양8동의 80세 이상 독거노인을 찾아서는 마스크를 쥐어주며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생필품 키트에 담긴 4천만 원 상당의 물품들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체에서 구매, 영업손실로 힘겨워하는 업주에게도 위안이 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달 말과 이달 16일에도 확진자 동선에 공개돼 영업피해를 입고 있는 업소를 방문, 위로와 함께 물품을 구매한 바 있다.
생필품과 마스크를 전달한 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힘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