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금이 만난사람-장인자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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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사람-장인자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7.09.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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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 정착 위해 노력’
장인자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체계적인 다문화 가족지원 사업과 센터가 한국생활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하고 있다.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한국생활의 교류와 소통의 장
체계적인 다문화사업 추진 최선
이용자들이 편안히 방문 하는 곳

 

Q 다문화 가족들과 중앙신문 독자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해 주신다면?

A 안녕하십니까? 다문화 가족 여러분과 중앙신문 독자 여러분 이렇게 지면으로 만나뵙게돼 반갑고 영광스럽습니다.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0년 1월에 개소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적응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그리고 이천시의 지원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상담,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지속적인 다문화인식캠페인을 통한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통·번역과 언어발달지원사업 등 특성화 사업을 실시해 다문화가족의 심리적 안정 및 한국생활에 도움을 주는 등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누구든지 편안하게 방문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현황은?

A 지난 2010년 1월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병합센터 개소하고 2011년 1월에 다문화 특성화 사업(언어영재교실, 언어발달지원사업) 참여, 11월은 다문화 인식개선사업, 한국문화체험 별도사업 수행, 12월에는 여주대학 재 위탁 체결했습니다.

2012년 2월에는 이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지원센터 병합, 상근센터장 취임, 베트남통번역지원사업 참여, 5월에는 (사)한국 BBS경기도 연맹 이천시지회(부발 청소년문화의 집)기관협약체결, 7월은 우석대학교사이버 평생교육원과 기관협약체결, 나눔봉사 28년6개월(NGO)협약 체결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2013년 2월에는 다문화 사례관리 시범사업 선정 참여, 3월은 경기도 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 선정, 8월과 9월 사회복지자원봉사관리센터 지정, 베스트 요양병원과 기관 협약 체결, 10월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센터와 협약을 체결 했습니다.

2014년 2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동부지역본부협약체결, 이천시자원봉사센터(1365 수요처인증기관)협약체결, 6월에는 결혼이민자 멘토링 프로그램 시범사업 참여했습니다.

2015년 1월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 위탁체결, 2016년 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월 행복주식거래소 선정, 법무부 사회통합 프로그램 기관 지정, 4월 한국여성재단& JP모간 다문화여성 창업지원 기관 후원 결정, 6월에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차량공모사업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A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4년 말 위탁법인이 전환되는 시기를 전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부적인 갈등이 표면화돼 해결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치렀습니다. 2015년 3월에 부임한 저는 갈등을 봉합하고 센터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열정만 있었습니다. 이용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해 줄 수 있다는 자만심도 있었고 열심히 한 만큼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싶은 센터, 다문화가족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센터, 이천시민이 인식하고 기대하는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이천시와 위탁법인 그리고 센터가 그 어느 때보다 유기적인 관계 하에서 다문화가족지원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지금은 직원들이 스스로 공모사업을 찾아 제안서를 쓰고 다문화가족을 위해 쓰일 후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직원들이 많은 공모사업과 후원을 따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떨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정신입니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다문화 지원책의 문제점은?

A 이천지역의 다문화 활동은 우리나라 다문화교육 운영의 우수 활동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활동은 걸음마에 불과한 편입니다.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증가 추세에 맞추어 행·재정적 지원이 체계적이고 발전적으로 변해야 할 것입니다.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학교 교육, 평생학습, 취업 등 체계적인 다문화사업을 추진한다면 다문화 가족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계획은?

A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취학하는 아동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결혼이주자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거부감 없이 수용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병행해 가족 상담 프로그램, 다문화 콜센터, 다문화 가족 직업 교육 및 취업 알선 등 평생교육과 연계한 각종 사업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종국에는 다문화라는 말이 우리 이천에서 인식하지 않고 한국인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또한, 다문화 지원센터가 이천시내에만 있다 보니 장호원 등 원거리의 다문화 가족들이 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아곳에서 근무를 하는 동안 장호원에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호원 분소를 개설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해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Q 다문화가족지원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A 제가 가장 많이 염려되는 부분이 다문화가족의 현실은 바로 자녀 문제입니다. 교육 분야에서만 17년을 일한 저는 다문화가족의 행복은 바로 자녀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믿습니다.

학령기 다문화가정 자녀가 크게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에 큰 어려움이 도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고 왕따나 차별에 노출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공교육 탈락률이 50%에 육박하는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쉽게 말하는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육환경인데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학교현장에서 겪는 왕따, 차별과 같은 문제 때문에 방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것이 중요하고, 그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쉽지 않겠지만 다문화가정 청소년들도 아빠, 엄마들도 현실 극복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는데 소개해 준다면?

A 다문화인식개선 교육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특별한 날을 잡아 실시하는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을 방과 후 학교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커리큘럼도 기초적인 문화 전달에서 벗어나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언어, 요리 등을 총망라해 진행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부모님과 함께 여행할 국가에 대해 배우는 과정을 만든다면 영어 외에 제 2외국어를 선택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을 쫓아다니면서 방과 후 학교에 ‘베트남 배우기’, ‘중국 배우기’ 등을 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송정중학교와 이천초등학교 등에서 자유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센터는 가족친화프로그램을 지향하면서 아빠와 엄마,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부캠프’, 부부심리, 자녀와 함께 또 시부모님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외에도 한국어 교실, 자녀들을 위한 방문교육, 한국문화체험, 운전면허 취득, 대한민국 국적취득, 바리스타, 산후도우미 등 다양하고 폭 넓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다문화 가정과 이천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문화는 국적이나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다문화입니다.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인식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함께 할 다문화가족과 그 자녀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저와 직원들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센터 교육실에서 직원들이 선생님이 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가르치면 어떠냐는 놀라운 생각은 하이닉스 공부방이 됐고, 다문화인식개선 강사를 위한 예산을 만들어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떠냐는 생각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이천의 캐치프레이즈 ‘웃어라 이천’처럼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웃음을 전파하는 곳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천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다문화 친구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말과 시선을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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