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한국당 혁신’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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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 ‘한국당 혁신’ 공개 촉구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19.11.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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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이상 용퇴·험지 출마 공론화 파문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당의 ‘혁신’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선인 그는 ▲3선 이상 용퇴론과 ▲수도권 험지 출마 등에 대해 공론화 ‘신호탄’을 쏜 것이어서 당내에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당의 혁신을 위한 고언’이란 발표문을 통해 “모든 현역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의원들은 정치에서 용퇴를 하던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 주길 바란다”며 “원외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당의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大人虎變)의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며 “그런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용퇴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나를 버려 나라를 구하고 당을 구하겠다’는 결기와 희생정신”이라며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선배님들과 우리 모두가 고난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 길은 저를 비롯한 후배들에게도 거부할 수 없는 길이 될 것“이라며 ”장차 당의 전통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표를 지목, “스스로 험지라든지 어려운 부분을 과감히 선택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당내에 인적쇄신론과 3선 이상 용퇴론 등에 대한 의견은 종종 있어 왔으나, 이처럼 공개적으로 거론된 적이 없어 향후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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