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남서 용인으로, 용인선 화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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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강남서 용인으로, 용인선 화성으로
  • 용인=천진철 기자  cjc7692@joongang.tv
  • 승인 2018.07.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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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인구변화 보고서’ 발간

| 중앙신문=용인=천진철 기자 | 직업·주택·가족 주요 이주 사유
청년 유입·출산장려 대책 시급

지난해 분당과 강남에서 많은 시민들이 용인으로 이주한 반면에 비슷한 정도의 용인시민이 화성으로 이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인시 청년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뿐 아니라 전국 평균이나 경기도 평균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으로 연령별 인구나 인구이동, 결혼과 출산 등 다양한 인구관련 통계를 알기 쉽게 풀어낸 ‘숫자로 보는 용인시 인구변화’ 보고서를 발간, 시청 각 부서와 구청, 읍면동, 통계청 등에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시로 순전입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3569명), 강남구(1279명), 서초구(101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성시로 전출한 시민은 5404명으로 집계됐다.

또 용인시로 전입한 가구들의 주요 전입사유는 직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택, 가족, 교육, 교통 순으로 나타났다. 전출사유 역시 전입사유와 같은 순서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기준 용인시 인구는 지난 2005년 69만3660명에서 지난 연말 100만4081명으로 44.7%나 증가했다.

그러나 사회적 이동에 따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청년이나 영유아 인구 비율이 낮은 인구 피라미드를 보여 청년인구 유입이나 출산장려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5~34세 청년인구 비율은 11.55%로 전국 평균인 12.82%나 경기도 평균인 13.2%보다 훨씬 낮았다. 농촌지역인 원삼·백암·남사면은 물론이고 동백동이나 구성동, 성복동, 신봉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청년인구 비율이 10%를 밑돌아 은퇴세대의 이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자체 집계하는 주민등록인구는 물론이고 사회조사, 국가통계나 경기도 통계를 바탕으로 마이크로 데이터를 가공해 구, 읍면동 단위 통계까지 만들어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통계를 수시로 필요에 맞게 가공·제공해 시정 전반에 걸쳐 정확한 정책수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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