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영·유향금 의원 "용인시 민선7기 들어 인사 문제 많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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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영·유향금 의원 "용인시 민선7기 들어 인사 문제 많아" 지적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1.07.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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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권 발동해 인사 대상자 철저하게 진상 조사할 것
용인시의회 윤재영, 유향금 의원이 용인시 집행부가 민선7기에 들어와 전반적으로 인사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 집행부가 민선7기에 들어와 전반적으로 인사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용인시의회 유향금, 윤재영 의원(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우선 유 의원은 용인시 출자·출연기관의 하나인 시정연구원 출연계획동의안이 상임위뿐만 아니라 본회의에서도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도 출연금이 확보되지 않아 4개월의 공백기가 발생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생겼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사태를 겪고도 산하기관을 관리하는 부서 장이나, 사태를 초래한 시정연구원의 총책임자 모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근무를 하고 있고, 아무런 문책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지난 제254회 임시회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민주시민교육센터장 급여가 4급 공무원 수준으로 계상되었다가 상임위뿐만 아니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이번 제256회 임시회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5급 사무관 급여 수준으로 또다시 예산이 올라왔는데 임의대로 급수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그런 자리인지 민주시민교육센터장을 채용하는 문제가 불요불급한 사항인지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히 마련한 센터장 자리에 전직 고위 간부 공무원 출신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지도 집행부에 질의했다.

또, 능력과 자질을 떠나 7급 공채 출신, 특정 지역, 특정 학교 출신들 위주로 승진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공공연한 사실은 공직사회에서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전임 비서실장과 인맥을 가진 직원들이 빠른 승진과 주요부서의 보직을 받는 측근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실제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에게도 인사협의도 없이 용인시 조직에는 있지도 않은 제3부시장이 모든 인사 문제를 좌지우지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윤재영 의원도 직속상관의 의견을 묻지 않는 깜깜이 인사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1일 자로 단행된 용인시 상반기 단행된 인사와 관련 토목, 건축 등 시설직 팀장과 과장의 보직을 발령하면서 시설직을 총괄하는 제2부시장은 물론 도시정책실장, 주택국장 등과 협의 없이 배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직 과장과 팀장들은 제2부시장과 도시정책실장, 주택국장 등의 지위를 받아야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원칙 없는 인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민선7기에 들어와서.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사무관은 본청에 발령하고 역량 있는 사무관은 구청으로 발령하는 등 인사 때문에 공직사회는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승진서열 문제도 논란이 많다고 언급하며, 일선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져 있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직원의 소통에 부재를 부르는 비밀주의 인사원칙에 대해 지적했다.

용인시 내부청렴도가 바닥인 이유가 비밀주의, 밀실주의 인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9월 예정된 조직개편에서는 예측 가능한 인사, 검증된 인사, 신상필벌의 인사, 소통을 통해 인사의 본질인 인재의 적재적소 및 일, 성과중심의 효율적인 원팀 조직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당장 고쳐지지 않을 시, 의회 차원에서 조사권을 발동해 인사 대상자 한 명 한 명에 대해 철저하게 인사의 배경과 진상을 조사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파헤칠 것이라”며 “필요하면 근무평정 및 승진 서열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공직사회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이 인사인데 공정한 인사 질서가 무너지고 대신 편 가르기, 줄서기 등의 건강하지 못한 풍토만이 만연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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