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수원시청앞에서 25톤 덤프트럭 30여 대가 운집해 양방향도로 2개 차선을 차지한 채 대형확성기 2대까지 동원해 집회를 열었다.
18일 오후부터 시작된 집회는 주말 휴일에도 새벽까지 강행되며 시청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 신고가 1000여건이 접수된다고 경찰서는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덤프트럭 기사 수십여명이 차량과 함께 확성기 소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더불어 다음날 졸음운전과 수면부족으로 인해 근무에도 지장을 초래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 A씨는 "시위도 본인들의 입장에서 중요하겠지만 주변의 주민들의 입장도 생각하고, 내용도 없이 주민들에게 피해만 주는 시위는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번 시위는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측이 수원 영흥푸르지오 현장에서 노조의 비율을 줄이는 문제를 불법 재하도급이라 주장하며 수원시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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