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박윤국 포천시장은 8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철도정책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날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광역철도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한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민들의 반대로 공청회가 무산된 이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등과 만나며, 당초 기본계획(안)인 단선 환승에서 한 단계 발전한 복선 건설 대안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당초 양주시 옥정~포천까지 예타면제로 사업을 추진해 오던 7호선 전철사업이 단선과 옥정역 환승, 4량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되자 박 시장은 "이 사업이 총사업비가 증액되어도 철도의 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는 복선으로 건설해야 하는 것이 미래 확장 가능성을 열어 둔 최선의 대안이라고 판단,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최근까지 면담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단선철도의 단점인 교행 대기시간을 없애 포천에서 옥정까지의 통행시간이 최대 10분까지 단축되며, 환승불편 또한 최소화하기 위해 평면환승을 반영하는 등 2~3분 이내 환승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철도사업은 미래 백년 앞을 내다보고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향후 7호선 직결이 가능하도록 선로를 연결하고, 역사규모도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지금 당장 몇 개월 더 걸린다고 해서 쉬운 길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시민들과 함께 합리적인 방안으로 철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