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트램’ 예타 지침 마련···전국 지자체 10곳과 공동 대응
상태바
성남시 ‘트램’ 예타 지침 마련···전국 지자체 10곳과 공동 대응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12.07 18: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타 통과 불투명, 사업 올스톱 우려 전망 내놔
성남시는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예비타당성 지침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재 트램도입을 추진 중인 전국 각 지자체 10곳과 올해안에 공동 대응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도시철도2호선 트램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시는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예비타당성 지침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재 트램도입을 추진 중인 전국 각 지자체 10곳과 올해안에 공동 대응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도시철도2호선 트램 조감도. (사진제공=성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추진 중인 성남시는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예비타당성 지침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재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전국 각 지자체 10곳과 올해 안에 공동 대응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또한 국토부, 기획재정부와 함께 혼용차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 개정을 위한 추진방향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중간점검 성격인 기획재정부 주관 2차 점검회의 결과 경제성(B/C)이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일평균 이용인원이 9만명 이상으로 높게 산정되었음에도 경제성(B/C)이 낮게 분석된 주된 원인으로 도로교통법상 트램은 전용차로로만 운행이 가능한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이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기존 철도의 경제성 분석방법을 그대로 트램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 성남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경제성(B/C)0.94로 경기도 내 지자체 7곳에서 추진하는 트램 사업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해당 계획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은 약 13천개 기업과 65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를 품고 있으며 시민 482614(202011월 기준)이 거주하고 있고, 인접한 판교역의 경우 평일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7만여 명을 넘는다.

그동안 성남시는 201911월에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에 만전을 기했고,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경제성(B/C) 상향을 위해서 다양한 사업비 절감 방안 등을 마련한 바 있다.

강봉수 교통기획과장은 이용수요와 도로 여건 등 트램 도입의 모든 여건을 갖춘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도입이 어렵다면 전국 각지에서 추진하는 트램사업은 아마 올 스톱될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과 함께, “트램의 성격을 반영한 지침의 조속한 도입과 이를 반영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부와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오늘 날씨] 경기·인천(11일, 토)...일부지역 오전부터 ‘비’
  • 오산서 택시와 SUV차량 충돌사고...운전자·승객 2명 숨지고 1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