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용 농산물 팔아주는 경기도 ‘착한소비 운동’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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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용 농산물 팔아주는 경기도 ‘착한소비 운동’ 완판 행진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4.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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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9차 친환경 농산물 판매 인기
드라이브 스루 방식 으로 10억 매출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모두 팔려
지난 11일 오후 궁평항 서신방향 도로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수산물 소비촉진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지난 11일 오후 궁평항 서신방향 도로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수산물 소비촉진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납품이 중단된 경기도 학교 급식용 농산물이 지자체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11일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승차구매) 방식으로 진행한 '친환경 꾸러미 특판' 행사에서 채소 묶음, 쌀, 잡곡, 표고버섯, 안성한우 등 2.7t, 1745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량 70~80대가 몰려 200m 넘게 행렬을 이뤘으나 준비한 농산물이 한정돼 2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특히 70~80여대의 차량이 200m가 넘는 행렬을 이루며 1시간 넘게 기다리면서도 인증샷을 찍거나 가족들과 얘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기다리다가 원하는 만큼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이 오히려 일하는 직원을 격려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는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피해를 본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코로나19 피해농가돕기 착한소비운동’을 추진해 총 236.6톤 10억 9896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개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행사 때마다 피해농가 돕기를 위한 착한소비 동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3월 24일에는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유통센터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특별 판촉활동을 도왔다.

11일 드라이브스루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에는 이재명 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찾아왔다는 시민들도 다수 있었다.

한편, 도는 11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화성시 궁평항에서‘마음다해 김 드라이브 스루 특별 판매행사’를 열어 이 역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총 판매량은 마음다해 도시락 김 100묶음, 마음다해 전장 김 100묶음, 국화도 곱창김 100속으로 당초 준비 물량 300개를 훨씬 초과한 420개(도시락 김 110묶음, 마음다해 전장 김 135묶음, 국화도 곱창김 175속)를 판매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420만 원에 이른다.

경기도 관계자는 “좋은 품질, 착한 가격, 시민들의 연대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본다”면서 “도민들의 호응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농·수산물 특판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7일 안양시청 뒤편 공원에서 친환경 농산물 판매 행사를 이어가는 한편 안산시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수산물 판매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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