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가람·수원 세류·남문로데
오·시흥 월곶 등 임대료 인하 동참”
수원, 인하 후 3년 동결한 곳도 나와
| 중앙신문 |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선한 건물주’ 확산 운동에 나선다.
‘선한 건물주 확산’ 운동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상권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건물주와 소상공인(임차인)의 상생을 위해 민간에서 시작된 경기도형 착한 건물주 운동의 일환이다.
1일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8월 조직된 골목상권 경제공동체 중 하나인 파주 운정가람 상가번영회(회장 강진화)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임차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임대료 인하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6곳의 임대인이 동참해 8개 소상공인 업체가 10~20%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인근 200여 소상공인들과 함께 ‘선한 건물주’ 운동을 더 확대해 갈 계획이다.
선한 건물주 운동에 동참한 파주 운정가람 상가번영회 강진화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을 고민하는 상인들이 늘어나면서 건물주와 상인 모두가 힘든 시기”라며 “다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도 선한 건물주 운동이 퍼져 나가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 월곶상인회 정부귀 회장은 “점포가 운영이 안 될 정도로 장사가 안 돼 상인회 자체적으로 휴무를 고민 중”이라며 “건물주들이 먼저 나서서 임대료를 감면해주니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원시 세류2동과 남문로데오시장에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협약이 진행돼 임대료 인하 및 향후 3년간 임대료 동결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흥시 월곶포구에서도 임대인들의 임대료 감면 사례와 같은 봄바람과 함께 따뜻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장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일어나는 이런 현상들은, 지난해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으로 조직된 상권 공동체 사이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큰 골목상권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낮춰 주는 이른바 경기도형 착한 임대인 운동인 ‘선한 건물주’ 상생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것.
경상원 박재양 경영기획본부장은 “정부의 임대료 인하와 소상공인 지원 등 다각적 패키지 지원 방안에 대해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경상원에서는 선한 건물주 운동이 경기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원과 경기도상인연합회,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함께하는 ‘선한 건물주 운동’이 경기도 전체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사례들을 모은 웹자보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3종 세트를 발표하며, 착한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할 경우 정부가 그 인하분의 절반을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