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12량 증차 추진…3분마다 도착

전동차 74→86량, 2021년 완료

2018-07-10     인천=김광섭 기자

460억 원 투입…혼잡도 개선 기대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2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전동차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2021년까지 460억 원을 들여 전동차 6편성 12량을 추가 도입하고 유치선 3개를 증설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현재 37편성 74량의 전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평일 460회, 휴일 376회 운행하고 있다.

공사는 2호선 증차가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3분 20초에서 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7월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초기 각종 결함으로 운행이 자주 중단되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시스템 안정화에 따라 이용 승객도 점점 늘고 있다.

올해 1∼6월 승객은 2702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났다.

올해 4월 13일에는 개통 이후 일일 최대 승객인 19만733명이 이용, 혼잡도가 111.3%에 달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예규는 증차 판단 기준을 혼잡도 150% 이상으로 권고하지만 승객 증가 추이와 민원 등을 고려해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