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다세대주택서 불…지적장애 10대 1명 숨져

2018-07-08     용인=천진철 기자

7일 오후 7시 20분께 용인시 처인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 A(13·여)양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 안에 혼자 있던 A양이 숨졌고,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지적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A양이 미처 화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어머니가 발작증세를 보인 A양에게 치료제를 먹인 뒤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났다”라며 “불이 어떻게 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