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이화영 전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제안 받아들여

2018-07-02     한연수 기자

연정부지사→정무 or 평화부지사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인 이화영(55) 전 국회의원이 경기도 정무직 부지사로 내정됐다.

이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저의 주전공인 통일 분야에 전념해 보겠냐며 ‘평화부지사’직을 제안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복수의 새로운 경기 위원회 관계자도 “이 전 의원이 부지사에 유력하며, 다른 분들은 거론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정무직 부지사는 공석이며 조례 개정과 조직 개편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이 전 의원이 부지사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전 지사 시절 여소야대인 도의회와 연정(聯政)을 하며 도지사가 직접 임명할 수 있는 정무 부지사를 ‘연정 부지사’로 명칭을 바꿔 야당이 추천한 인사에 맡겼다.

그러나 6·13 지방선거로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재편됨에 따라 연정도 폐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연정 부지사는 정무 부지사나 평화 부지사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전 의원은 강원 동해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나와 17대 국회의원(서울중랑갑)을 지냈으며 민주당 남북화해협력특위위원장을 거쳐 현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