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 발전방안 머리 맞대

여주시, 평가보고회·토론회 개최

2018-06-28     여주=박도금 기자

도예인·일반시민 초청 의견 수렴
원탁토의 형식 도입…눈길 끌어

도자기의 대표 고장 여주시가 5월에 열린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와 축제 발전방안 토론회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날 여주시청 대회의실에는 이대직 여주부시장과 김수산 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조성문 여주세종문화재단 상임이사를 비롯한 축제자문위원회, 도예명장 및 기능장, 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 및 직원, 세종문화재단 직원, 대학 교수를 비롯한 외부전문가 등 90여명이 모였다.

이날 보고회는 예년에 추진위원회 중심으로 이뤄지던 축제 평가보고회와는 다르게 도자기축제의 주인공인 도예인과 일반 시민을 폭넓게 초청해 보다 직접적이고 생생한 의견을 수렴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관단체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직적인 자리배치에서 벗어나 원탁토의 형식을 도입, 특정 단체 및 분야에 집중되지 않도록 테이블 당 8~9명을 균형 배치해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도록 유도했으며 이는 서로 다른 입장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이대직 여주부시장의 인사말,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 평가보고회 용역 결과 프레젠테이션, 김용대 축제전문가의 평가, 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자유토론과 발표, 그리고 김수산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의 끝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각 조별로 1시간 가량의 토론시간을 가진 참석자들은 각 조에서 나온 의견을 요약해 조별발표의 시간을 가지며 축제 개최 방법, 축제의 주체와 정체성, 애로사항, 제도적 보완사항, 다양한 아이디어 등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자세로 축제의 발전방안을 건의했다. 또한 각자 위치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면서도 한편으론 서로 다른 입장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 이날 토론회 자리를 빛냈다.

이대직 여주부시장은 “귀한 시간 내서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신 도예인과 주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오늘 각 테이블에서 나온 의견과 제언을 정리해서 집중 토론 주제를 정해 보다 심층적인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5일부터 22일까지 18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주도자기축제에는 천년의 역사와 현대의 예술이 공존하는 여주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여러 작품과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로 전국 각지에서 30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