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라오스 대표팀에 야구용품 후원

화성서 이만수 부회장 만나

2018-06-21     화성=이정웅기자

이승엽(42)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이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에 야구용품을 선물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21일 “이승엽 이사장이 20일 화성시에서 훈련하는 라오스 대표팀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만났다. 배팅 글러브, 손목 보호대 등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고, 현재는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만수 부회장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라오스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으로 와 전지훈련을 했다.

이승엽 이사장이 21일 화성을 찾았을 때도 이만수 부회장은 라오스 선수들과 훈련 중이었다.

이승엽 이사장은 “내가 야구를 시작하기도 전인 초등학생일 때 이만수 감독님은 프로야구 슈퍼스타였다. 그런 분과 한 팀(삼성 라이온즈)에서 몇 년간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며 “이 감독님께서 라오스 국가대표를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며 까마득한 후배로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만수 부회장은 “승엽이가 신인일 때 스윙을 보며 대성할 줄 알았다. 이미 나보다 훨씬 큰 산이 됐는데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먼저 라오스 선수들 위해 훈련장을 방문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