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살해된 남성 시신, 9일 만에 김포에서 발견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전 직장동료 살해

2018-06-08     김광섭 기자

인천에서 전 직장동료에게 살해된 30대 남성의 시신이 사건 발생 9일 만에 김포시에서 발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오후 2시 40분께 김포시의 한 수로에서 A(38)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앞서 A씨를 살해한 전 직장동료 B(42)씨를 이달 6일 긴급체포하고 A씨 시신을 수색해 왔다.

B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 남구의 길가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전 직장동료 A씨를 노끈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김포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B씨는 경찰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고 했는데 반말을 하며 나를 무시하는 행동을 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