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한국노총 위원장 면담... “노동권익 도외시하거나 역주행 상황 굉장히 심각”

산재 예방 등 노동문제 의견 교환 노총 위원장 “복합 위기 시대 진입”

2024-03-20     김유정 기자
20일

김동연 도지사가 2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서울시 영등포구 소재)을 찾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산업재해 예방, 노동권 권익보호 등 주요 노동문제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 세계 10위권이라고 얘기하는데 노동인권·권익이 그 정도 수준에 맞는지 상당히 걱정된다노동권익을 도외시하거나 역주행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재정정책, 기후변화 등 모든 면에서 정주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심지어 윤석열 정부의 망명정부라는 표현까지 있는 만큼 모범적으로 정부가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제대로 된 방향을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 사회는 인구 절벽 등 복합 위기의 시대에 진입했다. 위기의 시대에는 항상 사회적 약자들에게 고통이 전가됐고 이에 맞선 저항과 갈등이 크게 심화됐다도가 추구하는 공공성 강화와 지방행정의 책임성을 높이는 정책 방향은 어렵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자, 서민의 어려운 삶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손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9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지역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산업안전 민관협력 구축 등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