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시갑 김주영 의원 “고촌읍 지리적 강점 활용 시점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면담 ‘고촌 그린벨트 해제 및 첨단산업단지 지정, 경기도립 어린이병원 건립’ 건의

2024-03-07     권용국 기자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 김주영 국회의원이 7일 김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고촌읍 개발제한구역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첨단산업단지 지정과 도립 어린이병원 건립 등을 건의하고 경기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주영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접경지역인 김포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제한 받는 상황에서 서울과 접한 고촌읍 상당 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고촌은 서울과 인접하고 육로와 수로는 물론 공항 인프라까지 활용 가능한 곳이어서 첨단산업의 토지 수요를 충분히 수용해 판교와 마곡의 포화상태를 해소할 수 있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첨단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법상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사업 우선 검토 지역에서 제외돼 있어, 김포를 포함한 수도권 내 불균형 지역이 되려 산업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포시 관문인 고촌읍 개발제한구역을 정비해 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면, 새로운 산업시설 입지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전기차·바이오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지정에 대한 경기도 검토를 요청했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김포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포 어린이들을 위한 경기도립 24시간 어린이병원 건립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인 김포는 어린이 인구 또한 많은 편”이라며 “그런데 김포시 내 어린이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해 주민들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의 규제현황과 의료시설 현황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김포시민 요구와 의견을 잘 청취하고 김주영 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