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미래유산 조사 수립 용역 착수…‘역사와 함께하는 문화도시’ 조성 위해

1970년까지의 미군기지 주변시설 조사 2018년 ‘보존·관리·활용·법적 근거’ 마련 조동준 과장 “현대사 증언 자료로 활용”

2024-03-07     박남주 기자
파주시가

파주시가 미래유산을 발굴, 역사와 함께하는 문화도시 파주로 발돋움 시키기 위해 ‘파주 미래유산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국전쟁 전후의 유산 발굴을 위해 지난 2018년 경기도 최초로 ‘미래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 미래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파주미래유산은 근현대 파주시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 또는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등의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 중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시는 2019년 ‘파주 미래유산 기본계획’을 수립, 대성동마을과 임진강 철교, 교하초등학교 등 8건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도 한국전쟁의 역사와 함께 형성된 미군기지 주변 시설을 조사해 전쟁과 분단으로부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아 미군기지 배후도시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파주 미래유산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해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 건축된 파평, 문산, 파주, 법원 일대의 미군기지 주변 시설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조동준 문화예술과장은 “역사적 상징성에 비해 형성 시기가 짧아 보존에 어려움이 있는 미래유산을 발굴, 파주의 현대사를 증언하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