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승객 증가추세

첫해보다 3배↑하루 5만 명 이용

2018-05-31     의정부=이종덕 기자

사업자 파산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의정부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이 올해 들어 증가 추세다.
4만 명 안팎이던 하루 이용객이 이달 들어 5만 명을 넘기도 했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의 5월 하루 평균 이용객은 4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하루 평균 3만8694명보다 2506명(5.3%) 늘었다. 개통 첫해 1만4912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1월 3만5082명, 2월 3만50196명, 3월 4만84명, 4월 3만90382명 등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과 11일에는 각각 5만1041명, 5만76명으로 2012년 7월 개통 이후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5만 명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의정부경전철은 기존 사업자가 파산한 뒤 의정부시가 넘겨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의정부시는 새 사업자를 모집 중이며 이 기간 경전철을 재정비하고 승객 수를 늘리고자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2월 승객 수요 빅데이터를 분석, 혼잡시간대를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5시 30분으로 조정하고 이 시간대 운행간격을 6분에서 3분 30초로 줄였다.

환경 측면에서도 하루 4만 명 이용 기준 승용차와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각각 3만4000㎏CO₂와 1600㎏CO₂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