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직원 인사 ‘상사 선택제’ 시행

일반 기업도 드문 공공기관 최초 평가...‘일하는 조직’ 기대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만족도 조사결과 수용도 86% 달해

2024-02-04     권용국 기자
‘문화로

‘문화로 흐르고 예술로 머무는 한강문화예술 플랫폼, 김포’를 올해 슬로건으로 내건, 김포문화재단이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계현 대표이사 취임 이후 내·외부에서 제기된 경영방향과 시설관리 등 조직 전반에 대한 진단과 미래를 위한 혁신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4일 김포문화재단에 따르면 직원과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2본부(문화, 예술) 10개 팀의 기능을 문화기획팀, 경영시설팀, 홍보콘텐츠팀, 관광진흥팀, 영상미디어TF팀, 공연기획팀, 전시교육팀, 지역문화팀, 전통마을팀으로 개편해 기존 문화예술공간 중심의 조직 체계를 공연·전시·문화예술교육·역사문화·관광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지난달 15일 단행했다.

관광과 문화예술 교육, 전통문화 보존 계승 등의 전문적인 업무기능을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기능 중심으로 업무를 재정비한 것도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다.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팀 선택’과 ‘상사 선택’ 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본인 역량에 맞는 업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2차적으로는 일하고 싶은 상사를 선택하도록 해, 인사불만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 60%, ‘보통’ 25.7%, ‘불만족’ 14.5%로 보통 이상의 수용도가 85.7%에 달했다.

재단 발전 방향에 관한 질문에서 직원들은 ▲직원간 서로 믿고 신뢰하는 조직문화 ▲직원 역량이 반영된 인사 ▲전문성 강화와 문화행정 전반의 업무습득 등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 강화와 불분명한 직무에 대한 업무분장 등을 지적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상사 선택제를 인사에 도입한 사례는 일반 기업에서도 찾기 드물다. 아마 공공기관에서는 김포문화재단이 최초인 듯하다”며, “직원들 만족도도 높은 만큼 이번 인사가 김포문화재단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은 내년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