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관리천 인근 지하수까진 오염 확산 안돼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이후 인근 지하수 검사 총 22곳 수질검사에서 농업용수 사용 적합 결과 평택시, 지속적인 정밀검사와 정기검사 실시 예정

2024-01-16     김종대 기자
정장선

평택시가 화성 소재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오염수가 유입된 관리천 인근 22곳의 지하수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 아래로 측정돼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이 인근 지하수까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오염수가 유입된 관리천 인근 200m에서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간이 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pH 농도는 최저 6.39ppm에서 최대 8.03ppm으로 측정돼 농업용수로 지속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pH 농도가 6.0ppm 이상 8.5ppm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시는 향후 범위를 넓혀 농업용수 사용 농가 40개소를 대상으로 지하수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수질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화성·평택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소재 사업장 화재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유해화학물질이 관리천에 유입돼 발생했으며, 평택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 관리천 오염수 4500여 톤을 처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검사로 아직 지하수에는 오염이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속적으로 지하수 수질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