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술자리 맥주병 폭행 '혐의 인정'

2024-01-12     이승렬 기자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술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본 남성을 맥주병으로 수차례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으로 정씨의 신병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최근 정씨를 특수상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조사에서 정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달 21일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의 노래방에서 A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맥주병으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다.

정씨는 지인을 통해 A씨를 처음 소개 받고 함께 어울렸으며 '3차도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가 A씨가 그만 마시겠다고 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행으로 A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등 상해를 입었으며 정씨를 고소했다.

범행 직후 정씨는 A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사과했지만 A씨는 엄중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1995OB 베어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활약했으며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으며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