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국민의힘 예비후보, 노랑 장갑·LED 홍보물로 ‘선거운동’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등 공약 어둠 가시지 않은 새벽에 ‘눈길’

2024-01-09     김광섭 기자
원경희

224.10 총선 여주·양평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원경희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어둠이 가시지 않은 9일 오전 630분 여주 터미널사거리에서 자신의 공약들이 담긴 LED 홍보물과 노란색 장갑을 낀 채 새벽 일터로 향하는 여주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이 아이디어는 어두운 새벽에도 원 예비후보의 공약들이 잘 어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보 측이 강구해 낸 방법 중 하나다.

LED가 장착된 이색 선거홍보물에는 "갑진년 갑진 인생"이란 문구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어르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농업인의 좋은 먹거리 생산", "청년에게 좋은 일거리" 공약이 담겨 있다. 또 한쪽에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언급하며 "응급환자 무조건 살린다", "낭만 국회의원 원경희", "서민경제 무조건 살린다" 등이 써져 있다.

이날 한 시민은 "홍보물에 불이 들어와 먼 거리에서도 잘 보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선거 홍보물이다. 원 예비후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해가 잘 된다"고 말했다.

원경희 예비후보는 "앞으로 여주와 양평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선거라는 축제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이다.

원경희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오후 2시 여주와 양평의 지지자 약 20여명과 함께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민선6기 여주시장을 지낸 원경희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여주시장 선거에서 불공정 경선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유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선거에서 무소속임에도 29.4%를 얻어 석패했지만, 3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개인 득표를 얻어 인물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제31, 32대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세무사, 변리사, 노무사, 관세사,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자격사단체장들의 단체인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 초대, 2대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