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법원에 보석 신청
2024-01-02 김상현 기자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에 보석허가신청서를 냈다. 김 전 회장의 구속 만료 기한은 2월3일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2월3일 구속기소됐다. 구속된 지 1년 만에 보석을 신청한 것이다.
김 전 회장이 보석 신청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심리는 오는 5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구속한 뒤 같은 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스마트팜 비용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북 비용 명목으로 총 80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다음 북한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도 약 3억3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과 뇌물을 공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