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버스환승센터서 인도로 돌진한 전기버스, 1명 숨지고 17명 부상

50대 여성 버스기사 사고 당시 상황 제대로 진술 못해

2023-12-22     권영복 기자
어린이집

22일 낮 126분께 수원시 수원역 버스환승센터 2층에서 50대 여성 버스기사 A씨가 몰던 수원여객 전기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횡단보도 옆 인도에 서있던 여성 B씨가 사망했다. 또한 행인과 버스승객 등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버스기사 A씨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당시 상황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사고는 환승센터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동시에 발생했다. 버스가 인도 턱을 먼저 충격하고 곧이어 환승센터 상단 지붕과 연결된 기둥을 강하게 충격했다. 그러는 사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행인 다수를 들이받았다.

사고 현장에 스키드마크(자동차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되면서 생기는 자국)는 없었고 바닥도 얼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운전미숙이나 버스결함 등이 예상된다.

경찰은 사고 상황이 담긴 CCTV와 버스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