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국비 지원 확정...280% 혼잡도, 150%↓ 내려간다

정부, 전동차 구입 100억원 지원

2023-12-17     권용국 기자
김포골드라인

김포시가 내년 추가 도입을 계획한 골드라인(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사업에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한강신도시 사업자(LH) 교통 분담금으로 김포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돼,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골드라인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사업에 국비가 지원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지난달 15일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를 통과한 100억원의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하철 5호선 개통 전까지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방안으로 전동차 추가 증차가 최선의 방법으로 판단한 김병수 시장은 예산 적기 투입을 위해 직접 국토부장관을 만나 국비지원 건의서 전달에 이어 기재부와 국토부를 방문해 골드라인 증차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해 왔다.

김 시장은 지난 10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포시 골드라인을 방문했을 때에도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 100억원 지원 필요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병수 시장은 "국비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우리 김포시 공무원이 많이 노력했다. 혼잡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에게도 감사하다""증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국비 지원에 따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오는 2027년까지 골드라인 전동차 5편성(10)을 추가 투입해 최대 280%에 달하는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최대 150%까지 낮출 계획이다.

한편, 2021년 계약 체결에 따라 추가 제작에 들어간 6편성(전동차 12)의 전동차는 지난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반입이 시작돼 이달까지 반입이 완료되는 대로 시험 운행 등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