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서 김동연 “북부특별자치도 계속 담대하게 추진”

국회의원 45명 공동주최…자치도 설치 국회 차원 공감대 형성 김 지사 “정부, 어떤 결정 내리든 추진” "결정 기다리겠다” 대답 촉구

2023-12-12     김유정 기자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에서 해야할 일은 다했다며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 결정이 도의 의사와 다를 경우에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지금 8부능선에서 캠프를 차리고 주민투표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주민투표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담담히 그리고 의연하게 기다리겠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담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정부 결정이 미뤄지거나 또는 우리 바람대로 되지 않더라도 한결같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겠다.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가겠다“21대 국회에서 이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서울의 확장과 일부 특정 시의 서울 편입 문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준비와 다르게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던져졌다면서 선거용 꼼수로 국민을 호도하는 일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지난 30년 동안 추진해 왔던 큰 정책의 줄기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그리고 지방분권이다. 국토 균형발전이냐, 서울 일극화냐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지금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선거용 꼼수에 불과하고 추동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목표라는 주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 위원인 허훈 대진대학교 교수가 발제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 소순창 건국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영성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 그리고 양주시 청년기업인 양수근 컴플리트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45명의 경기지역 및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국회 차원의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도내 시장·군수도 함께해 조속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염원했다.

경기도는 정책 연구용역과 공론조사, 민관합동추진위 출범, 시군 순회 설명회 등으로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꾸준히 도민과 소통했다. 또 지난 92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하고, 10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자치도 필요성과 경기북부 개발 비전을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9일 도의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