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3자 회동 참석"..."김동연 지사, 김포 서울편입은 지방분권 거스르는 일"

​​​​​​​'메가서울' 입장차 재확인...'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 4개월 만에 만남서 이슈는 자연스레 서울편입 문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내년 3월까지 재공모 합의

2023-11-16     김유정 기자
김동연

김동연 경기지사가 "김포 서울편입은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회동에서 '김포 서울편입문제'에 개해 단호하게 제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의 서울편입 주장은 대한민국이 20년 이상 견지해 온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며 국민께서도 정확하게 알고 계시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현실성 없는 총선용 주장이라고 응답했다"며 국토균형발전이냐, 서울일극체제냐, 지방 살리기냐, 지방 죽이기냐는 이미 국민 여러분의 판단이 끝난 사안"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다면 이 이슈는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며 이제는 '선거용 가짜 민생'이 아니라 교통, 주거와 같이 시급한 '진짜 민생'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이날 세 지자체장들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 이관 문제, 교통현안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정보 교환, 아라뱃길과 수도권 해상관광 활성화 등에는 합의했다. 2025년 인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기한을 앞두고, 대체 매립장의 면적과 인센티브를 확정해 내년 3월까지 재공모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7월 수원시 옛 경기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만난 이후 4개월여 만이고, 지난해 7월 첫 모임 이후 다섯 번째 '3자 회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