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이 여자 3명 잇따라 폭행, 성범죄 시도 '구속'

2023-10-10     권영복·김상현 기자
용인시와

10대 고등학생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상가 화장실 등에서 처음 본 10대 여성 3명을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강간미수, 강간상해, 강도,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고교생 A(16)군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 있는 등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사유가 충분하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군은 지난 5~6일 수원시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2, 화성시내 상가 화장실 1곳 등 3곳에서 10대 여성 3명을 각각 폭행하거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950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10대 여성 1명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루 뒤인 6일 오후 95분께에는 수원 권선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 1명의 목을 졸랐고, 같은 날 오후 950분께 권선구의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다.

마지막 범행 때 A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7일 낮 1230분께 수원역 인근 PC방에서 A군을 체포했으며 A군이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여성들을 폭행한 점, 이 과정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발견했다.

A군은 만 16세로 고교 재학 중이며 촉법소년은 아니다.